한국지엠에서 신문기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내 부품 협력업체 대표 300여명을 제주로 초청해 8일부터 1박 2일간의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한다. 이 워크숍에는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을 비롯 손동연 부사장, 엠 벤카트람 부사장, 게리 웨스트 전무 등 제품 개발과 구매, 품질 분야 핵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지엠의 경영현황을 공유하고, 무결점 품질확보, 신흥시장 공략 등을 주제로 열렸다고 한다.
글로벌 중형 세단 말리부, 알페온 eAssist 등 향후 출시될 신차의 ‘무결점 품질’ 확보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국내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선양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 한국지엠 부품 협력업체 대상으로 부품업체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정책 및 절차를 소개했고 국내 부품업체들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태국, 브라질 등과 같은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다 좋다 그런데 초청인사가 무려 300명이다 제주에서 1박2일로 행사일정을 잡으려면, 더우기 골프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럼 돈이 얼마나 들까?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들어가야하는 지출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사무직에게는 현금유동성이 없다고 임금인상도 9월로 연기했다가 또 10월로 연기하고 성과급은 내년에 고과결과(3월?)에 따라 준다고 하고 출장비는 비행기 타지마라고 하고 커피등의 예산은 50-%로 줄이라고 하면서 회사는 그런 행사를 해야하는가? 그리고 그런 행사가 우리회사에 정말 이익이 되는 것인가?
이글은 보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품질확보까지야 우리 한국지엠에게 이익이 되는거다라고 억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이 우리에게 과연 이익이 될까요? 물론 글로벌화된 국내 협력업체가 늘어나면 국내적으로는 이익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번만 생각해 봅시다. GM이 노리는 것은 가격경쟁력있고 품질이 확보된 부품입니다. 국내에서 생산하여 KD로 중국이나 인도에 가는 것 보다는 그런 업체의 부품이 해당국가에서 생산된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그럼 그 해당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 가격경쟁력이 올라갈 것이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수는 점점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협력업체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초기에야 지원을 해서 해외에 나가서 동반성장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진출하겠지만 GM이 어느순간 소싱을 바꾸어버리면 바로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투자한 돈은 어디다 하소연 할 것인가요? GM이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나요? 결국 이러한 GM의 정책들은 국내에서의 생산량을 노동력이 싼 해외로 이전하기위해 협력업체의 직접투자로 해당국가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품질경쟁력이 높아지면 즉 그들의 목적이 달성되면 가격경쟁력이란 미명하에 그 투자비 회수조차도 힘들게 될 것입니다.
결국 GM은 한국지엠과 협력업체의 품질경쟁력을 아무런 투자도 없이 손에 쥐게 될 것이며 제2의 제3의 한국지엠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