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수) 저녁 17시 30분 <노동자학교> 2강에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이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강사이기도 한 임승수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로 인해 한국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강의는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상황을 넘나들며 2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저성장 경기침체 국면에서 소비심리와 내수가 얼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은 치솟는 아이러니한 상황, 정부는 위태로운 부동산 시장을 조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저금리를 고수하며 집을 사라고 부추기는 상황 등 한국경제의 현상을 짚어 보았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건설자본과 대기업의 이해, 그리고 정부의 원조가 하나의 축을 이루며 현재 한국경제의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사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다름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가깝게 2008-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의 금융위기의 경험이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이 임시방편적이고 자본편향적 목표를 가진 정책을 고수하다가는 핵폭탄 급의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경제위기의 상황을 알고, 정부 정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집 사시면 안됩니다."
농담섞인 말투로 강사가 이야기 했지만, 사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경제위기의 핵심을 짚은 말 인듯 합니다.
2강으로 사무지회의 <노동자학교>는 마무리 되었지만 이후 조합원교육과 다양한 강좌로 조합원 여러분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