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어(Poor, 가난한 사람)의 시대다. 워킹(Working)푸어, 리빙(Living)푸어, 하우스(House)푸어, 랜드(Land)푸어, 웨딩(Wedding)푸어, 베이비(Baby)푸어, 롱라이프(Long Life)푸어 등 먹고 살기 힘들어진 세상을 대변하는 신종 용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10%와 90%의 양극화의 내면에는 이처럼 90%의 빈곤화가 있다.
빈곤화가 확대되는 주요 요인은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얼마 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가 50만개 이상 늘었다며 고용대박 이라는 발언을 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실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사실임이 분명하나, 문제는 그 일자리의 질에 있다. 공부해야 할 20대 청년층이 학비를 벌기 위해, 가사노동으로도 힘겨운 30∼40대 주부들이 생계와 양육비를 벌기 위해 파트타임에 나선 것이다. 파트타임의 증가로 실제 일자리 숫자는 크게 늘었지만, 오히려 1인당 실제 인한 시간의 총량은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옛날에는 아버지 한 명이 벌어서 온 가족이 먹고 살고 자식들 공부도 시켰다지만, 이제는 엄마의 맞벌이로도 애들 학원비와 학비를 충당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처럼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불안정노동이 확대되면서 민중들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다. 복지국가가 사회적 담론이 될 수밖에 없고,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표면적으로라도 이를 비껴가지 못하는 근저에는 현실에 대한 민중들의 강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 중략
상기 내용은 2011년 11월 노동사회교육원 책자 [연대와 소통]에 기고된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관련 글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