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한파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맹렬한 추위속에서도 대규모 인원이 집회에 참가해 지난 22일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이 전격 발표한 ‘저성과자 해고·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를 골자로한 행정지침인 이른바 ‘양대 지침’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정부의 노동개악 행정지침 발표는 일방적 행정독재이자, 상시적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개악을 노린 노동 재앙”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의 이같은 ‘양대 지침’을 무력화 하기 위해 총파업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집결해 사전 대회를 개최한 후 서울광장까지 도보행진으로 이동한 뒤 오후 4시부터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수석부위원장)이 총파업을 선포하면서 본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의 노동 인권상황을 전세계로 알리기 위해 방한해서, 구속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담하고 나온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IAGU)의 모니카 켐펄러 사무부총장은 “지금 제가 추위를 느끼는 이유는 낮은 온도 때문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 때문”이라며 “이런 추위는 이 자리에 모인 이들과의 연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옆 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탑에서 227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 최정명 대의원과 한규협씨도 이날 발언에 나서 “우리를 이곳 75m 위로 내몬 정몽구 회장과 현대 재벌을 돕고자 박근혜 정부가 해고법을 강행하고 있다”며 “불법 파견 판정 받고도 법을 지키지 않고, 목숨 걸고 고공농성 해도 법을 안 지키는데, 일반해고법 하면 비정규직 보장하겠냐!”고 정부의 노동개혁 행태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다.
한편, 지난 23일 오후 3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 ‘양대 지침’ 강행을 전격 발표하자, 노동계는 즉각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그날 오후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25일 정오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같은 지침을 모든 가맹·산하조직에 전달, 25일 각 지역본부가 지역별로 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총파업이 끝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도록 의결했다. 이달 29일 또는 30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가맹·산하조직과 단위사업장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집중 집회를 할 계획과 아울러 30일 이후에도 무기한 전면 총파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향후 투쟁 방침은 29일 다시 중앙집행위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