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사무지부 주관으로 가 9월 22일 12시 10분에 한국지엠 본관 앞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8월의 2차례 이후 3번째이다. 특히 앞의 두 차례 집회가 ‘사무직 성과급 미지급’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 집회에는 ‘물가인상률을 넘어서는 실질적인 임금 인상’ 과 ‘C등급 0%제도 폐지’라는 인사평가 제도로까지 의제가 확대되었다. 

  규탄대회는 사무직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현장의 한국지엠지부 22대 추영호지부장 이번 임원선거에서 당선된 22대 민기 당선자를 포함해, 현장조직의 의장단과 활동가들도 참여하였다. 이는 1사1노조에 근거한 사무직/현장직 단일노조 건설만이 GM자본에 제대로 대응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현실적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울러 향후 사무직/현장직 통합추진위원회의 활동에 모두가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창훈 사무지부 위원장은 규탄사를 통해 4가지의 현안을 제기했다.

▶ 우선 지난 2차례의 규탄대회를 통해 회사의 소급적용 약속을 받아냈지만, 여전히 그 재원의 출처가 어딘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에 쓸 임금펀드에서 승진자를 줄이거나 임금 인상률을 낮추고 소급적용 항목을 새롭게 신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렇다면 이는 사무직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회사를 향해 소급적용의 재원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둘째로 회사가 생산직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2011년 성과급이라는 주장이 추영호 지부장이 회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거짓이었음이 확인되었다며 즉각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주장했다.

▶ 세번째로 상반기 물가인상률이 5%를 넘어섬에도 불구하고 평균 인상률이 그 이하인 사무직 임금 인상율 문제 역시, 실질 임금이 상승될 수 있는 대폭적인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네 번째로는 인사고과 제도를 통해 매년 양산되는 300명의 C등급자들은 미비한 인사평가 제도의 희생으로 발생한 문제라며, 인사평가를 빌미로 0% 임금 인상하는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제도는 사무직의 고용불안을 확대하고, 협력이 아닌 무한경쟁의 기업문화를 만들뿐이라며 모든 사무직의 단결로 철폐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추영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전직 노조지부장들과 현장 제조직 수장들이 여기 참석하였고 또 그들이 사무직 여러분들의 주장에 동조하여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니 힘을 내라”고 격려했다. 또한 “노조는 자판기가 아니고 당사자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뭉치고 투쟁할 때에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며 참여를 독려하면서, “새로운 당선자인 민기집행부 역시도 사무직노조와의 통합을 바라고 있으니, 1만 5천 단일노조 구성하여 GM에 투쟁하자”고 연대사를 하였다. 

  " 현장/사무 1만5천 단일노조 건설로 ...  GM자본에 투쟁하고 한국지엠의 미래를 찾아오자!"